다시 찾은 청춘의 거리, 그리고 감동의 연극
5월 마지막주 토요일, 감동적으로 본 연극이 자꾸 생각나 대학 동기들과 다시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종각에서 만나 수제버거로 든든히 채우고, 종로길을 걸으며 추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 종각 ‘버거리’ 수제버거에서 시작한 하루
종각역 3번 출구 앞, 아기자기하고 감각적인 외관이 눈에 띄는 수제버거 맛집 ‘BURGERRY’.
고소한 번에 두툼한 패티, 직접 만든 소스가 더해져 한 입 베어물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햄버거 한 입 베어무는 순간,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고소한 풍미가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패티는 두툼하지만 퍽퍽하지 않고 촉촉해서, 수제버거의 진수를 보여주더라고요.
감자튀김도 빠질 수 없죠!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잘 구워져, 케첩 없이도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햄버거를 먹으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그간의 근황을 나누었죠.
분주하지만 정겨운 종로의 아침 분위기와도 참 잘 어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 종로서적, 그리운 만남의 장소
햄버거를 먹고 종로길을 걸으면서 종로서적이 생각났습니다.
20대 시절,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였던 종로서적.
“종로서적 4층에서 보자!” 책을 보며 기다리던 풍경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그리고 인사동 산책
추억을 따라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을 지나 인사동 쪽으로 걸었습니다.
문화의 향기가 묻어나는 골목길, 전시를 알리는 작은 플래카드,
거리의 소리들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다시 찾은 대학로, 연극의 감동
이윽고 혜화동 연극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엔 여전히 젊음과 예술이 숨 쉬고 있었어요.
버스킹, 마술쇼, 손수 만든 공예품을 파는 사람들…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저만 시간이 흐른 것 같았죠.
마침 2025 종로 생활문화 종로랑 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 다시 웃고, 울게 만든 연극
연극이 시작되고, 2번째 관람임에도 여전히 웃기고 뭉클한 장면들에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극 중 인물들의 삶에 내 마음이 닿는 듯한 기분…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휴먼스토리!
🎭 연극 정보
- 공연명: 사랑해 엄마
- 장르/분위기: 휴먼 코미디 / 눈물과 웃음이 함께하는 가족 이야기
- 공연 장소: 대학로 아트하우스 (혜화역 2번 출구 도보 5분)
- 공연 기간:
대학로 아트하우스 2024.11.22.(금) ~2025. 06. 08(일) 화요일은 휴무
광주 광주예술의전당 2025.06.28.(토) ~2025. 06. 29(일)
문경 문경문화예술회관 2025.07.11.(금) ~2025.07.12.(토)
대구 수성아트피아 2025.08.28.(목) ~2025.08.30.(토)
- 관람 시간: 약 100분 / 인터미션 없음
- 추천 포인트:
중장년층이 공감할 수 있는 부모-자식 이야기.
퇴직 후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따뜻한 연극
- 5월 31일 출연진: 엄마(김지선) 아빠(조지환) 철동(안대겸), 선영(이서주) 허풍(김연수) 이모/할매(유민정)
👶 귀염둥이 손녀 이야기
연극이 끝나고 친구가 보여준 귀여운 손녀의 사진과 동영상.
예쁘고 똘똘하게 생긴 그 아이를 보며,
“이제 우리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준비를 해야 할 때구나.” 싶었습니다.
요즘엔 **‘조부모 교육’**도 있다고 하네요. ㅎㅎ
손자손녀와 소통하는 법, 양육 도우미 역할 등
할머니·할아버지의 역할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 마무리하며: 내일의 추억을 만들기
지금 이 나이에 다시 떠올리는 청춘의 거리, 감동의 연극, 친구들과의 시간은
또 다른 ‘내일의 추억’ 이 되어 나를 단단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이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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