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차 달리는 의사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마라톤 입문자의 회상과 노년의 운동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 슬로 러닝으로 다시 시작하는 건강한 노후 준비
유퀴즈 ‘달리는 의사’ 편을 보며
최근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방영된 '러닝 23년 차, 달리는 의사' 편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23년 동안 달리기를 멈추지 않은 의사의 이야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인생에 대한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저 역시 코로나19 이전에는 마라톤을 시작해 10km 코스를 3번 달려본 경험이 있습니다. 첫 마라톤은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하얀 눈이 덮인 학교 운동장에서 달리기 연습을 하고, 동네 뒷산도 오르며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특히 대회를 마치고 나서 먹었던 따끈한 순두부의 맛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2019년 3번 대회에 참여하고, 팬데믹과 함께 나이 들어감에 따라 "무릎 나갈까 봐"라는 걱정이 앞서면서 달리기를 멈추게 되었습니다.
나이 들수록 '운동 저축'이 필요하다
하지만 방송을 보며 저에게도 다시 '뛰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달리는 의사는 말합니다.
"하루 5분만 달려도 사망률이 감소합니다."
심지어 파킨슨병 환자에게도 유산소 운동은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합니다. 물론 일반인과 똑같은 운동을 하기는 어렵지만, 낙상에 유의하면서도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운동 저축’이라는 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몸에 쌓아둔 운동 효과는 사라지지 않고, 언젠가 건강 회복을 도와줄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실제로 뇌경색을 겪은 80대 후반 환자가 매일 걷고 뛰었던 덕분에 남들보다 회복 속도가 빨랐다고 하더군요.
심폐체력, 치매 예방과의 연결고리
2024년 최신 연구에 따르면 치매의 45%는 예방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예방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심폐체력.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심폐 체력을 높이며, 이는 뇌 건강까지 지켜준다고 합니다. 달리기는 그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나이 들어 무릎이 나갈까 걱정돼 달리기를 피했던 저에게는 충격적인 사실도 있었습니다.
달리지 않는 사람은 퇴행성 관절염 위험이 3배나 높다는 것입니다. 무릎을 아끼려다 오히려 건강을 더 해칠 수 있다는 것이죠.
슬로 러닝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다시 한번 달려보자고. 물론 예전처럼 빠르거나 오래 달리지는 못하겠지만, ‘슬로 러닝’이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걷듯이 천천히, 그러나 꾸준하게 달리는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습니다.
예전 여행 때마다 아침 일찍 호텔 주변을 조깅하던 그 순간이 떠오릅니다. 맑은 공기, 상쾌한 기분, 뛰는 리듬 속에 들려오던 새소리… 그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노후 준비는 충분하지 않을까요?
마무리하며 – 건강한 노후, 오늘부터 다시 한 걸음
운동은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루 5분이라도 뛰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기억하세요. 우리가 오늘 뛴 발걸음은 내일의 건강을 위한 저축입니다.
슬로 러닝으로 다시 건강을 찾는 저의 도전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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