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엄마와 함께 수영장 나들이 – 선부다목적체육관 자유수영 후기

서론

퇴직 후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며, 그동안 바빠서 놓치고 있던 가족과의 시간을 조금씩 되찾고 있습니다. 오늘은 80대 엄마를 모시고 수영장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시간을 보내며 건강도 챙길 수 있었던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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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딸과 엄마가 함께하는 수영장 나들이

퇴직 전에는 늘 새벽 수영레슨을 받느라 시간이 빠듯했지만, 지금은 여유롭게 오전 9시에 수영장을 찾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특히 오늘은 80대이신 엄마와 함께 수영장을 갔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어요.

엄마와 같이 수영을 하던 중, 주변 어르신들이 “역시 딸이 최고야~” 하시며 부러움 섞인 눈빛을 보내셨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아들이 많은 경우가 많고, 그만큼 일상 속 소소한 동행이 쉽지 않기 때문이죠. 저도 문득, 딸이 없다는 게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엄마의 수영 재도전

예전에는 자유형, 배형, 평형까지 모두 능숙하게 하셨던 엄마.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수영장을 전혀 다니지 않으시면서 오랜 시간 손을 놓게 되셨어요. “이젠 다 잊어버렸어. 손에 힘도 없고 발차기도 안 돼.” 하시던 엄마. 실제로 발장구를 치는 것도 어려워 보이셨지만,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며 다시 감을 되찾기 시작하셨어요.

앞으로 꾸준히 수영을 다시 배우시기로 결심하셨습니다. 연세가 많으셔도 몸을 움직이려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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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비빔냉면 & 비빔국수

운동 후 출출한 속을 채우기 위해 엄마와 함께 비빔냉면과 비빔국수를 먹었어요. 땀을 흘리고 나서 먹는 매콤한 면 요리는 언제 먹어도 꿀맛이죠. 그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들도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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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이 있다면, 수영이 최고의 운동

노년기에 흔한 퇴행성 관절염이나 무릎·고관절 통증이 있으신 분들께 수영은 정말 좋은 운동입니다. 이유는 다음과습니다.

• 관절에 부담 없는 운동: 물속에서는 체중 부담이 줄어들어, 무릎이나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크게 줄어듭니다. 걸을 때보다 훨씬 부드럽고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어요.
• 근육 강화: 물의 저항은 자연스럽게 전신 근육을 사용하게 되어 관절을 지지하는 근육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유연성 향상: 수영은 전신을 스트레칭하듯 사용하므로, 유연성과 균형감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 관절 운동 범위 증가: 평소에는 움직이기 힘든 관절도 물속에서는 자연스럽게 더 큰 범위로 움직일 수 있어, 경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선부다목적체육관 자유수영 안내

오늘 방문한 곳은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선부다목적체육관입니다. 안산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체육관으로 쾌적한 시설과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많은 지역 어르신들이 방문할 것 같습니다.

• 위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로 11
• 이용 가능 프로그램: 수영, 헬스, GX 등
• 자유수영 요금: 일반인 3,000원 / 65세 이상 1,800원 (※ 신분증 지참 필수)
• 운영 시간: 평일 오전/오후 시간대 별로 자유수영 운영 (자세한 시간은 체육관 홈페이지 참고)

65세 이상 시니어 할인 혜택이 있어 부모님과 함께 건강한 여가를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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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오늘 하루는 단순한 수영장이 아니라, 엄마와 함께 한 인생의 한 페이지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시니어 부모님과의 일상 속 나들이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어도 서로의 삶에 큰 활력과 위로가 됩니다.

정년퇴직 후 여유로운 시간, 어떻게 보낼까 고민 중이라면 가까운 수영장에서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운동도 되고, 관계도 더 깊어지는 소중한 경험이 될 거예요.